돼지고기 수육 참으로 맛있습니다.
그래서 필자도 자주 먹는 음식 중에
하나라서 자주 수육을 해먹습니다.
그런데 문득 전기 압력솥에 수육을
해 먹으면 더 맛있다는 말이 있어서
어차피 저희 집 밥솥도 전기 압력밥솥이라
거기다 수육을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안쪽까지 잘 익으라고 칼집을 내어주고
전기 압력솥에 원래 수육 삶듯이 물 양을 맞추고
된장 한 큰 술에 소주 반 병을 넣고
취사를 눌렀습니다.
밥하는 시간 30분 그리고 원래 냄비에
수육 삶는 시간 30~40분이 걸리니 동일하게
이루어 질거라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데 이상하게도 압력솥이 13분에서
더 이상 시간이 내려가지 않는 겁니다.
압력솥 스팀 구에서는 미친 듯이 스팀을
뿜어내고 있는데 시간이 내려가지를 않아서
이거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감지 하게 되었죠
그러곤 40분가량이 지나 그냥 취소를 시키고
밥솥에 남은 압을 수동으로 빼주고서는
고기를 건저 냈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고기가 고온 고압에 못 견뎠는지
저렇게 흐물흐물 다 부서지는 겁니다.
집게로 고기를 집어 올리는데 고기 살이
탄력이 없이 부서지는 바람에
건져네는데 식겁했더랬죠
보세요 참으로 처참하죠? ㅋㅋㅋ
어쩌겠습니까?
비싼 고기 버릴 수도 없고 먹어야죠!
그런데 웃긴 건 맛은 있습니다.
그냥 냄비에 삶은 수육에 비해 모양새는
저렇지만 입에 넣으니 그냥 고기가
녹으면서 더욱 고소한 맛과 부드러움에
한번 놀라긴 했습니다.
하지만 젓가락질할 때마다 계속 부서는 고기 ㅠ
정말 수저로 퍼먹어야 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네요.
온전한 고기 모양에 김치도 싸서 먹고 싶고 한데
그게 안되니 너무 우울했네요 ㅠ
제가 못해서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음번엔 그냥 정석대로 해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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